본문 바로가기
Health Story

높은 혈압만 위험한 게 아니다, 저혈압에 대해 알아보자.

by 헬쓰토리 2025. 3. 1.

저혈압이란?

저혈압(hypotension)은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진단됩니다. 정상 혈압 범위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혈압이 지속되거나 증상을 유발하면 의학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저혈압 자체가 항상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혈류 감소로 인해 장기 및 조직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 실신, 쇼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의 유형

저혈압은 다양한 원인과 발생 시점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기립성 저혈압 (Orthostatic Hypotension)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노인, 탈수 상태에 있는 사람, 자율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체액 감소, 약물(고혈압약, 이뇨제 등), 신경계 이상 등이 있습니다.

식후 저혈압 (Postprandial Hypotension)

식후 저혈압은 식사 후 1~2시간 내에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노인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며, 소화 과정에서 장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전신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신경 매개 저혈압 (Neurally Mediated Hypotension, NMH)

신경 매개 저혈압은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로, 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발생합니다. 신경계가 부적절하게 혈압을 조절하면서 심장 박동과 혈관 수축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중증 저혈압 및 쇼크 (Severe Hypotension & Shock)

심각한 저혈압은 혈류가 주요 장기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쇼크(shock)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각한 출혈, 패혈증, 심장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의 원인

저혈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액 감소 (Dehydration): 구토, 설사, 과도한 발한으로 인해 혈액량이 감소하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심장 질환: 심부전, 부정맥, 판막 질환 등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저하시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내분비 질환: 부신 부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저혈당증 등이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 신경계 이상: 파킨슨병, 자율신경병증 등이 혈압 조절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패혈증 및 심각한 감염: 세균 감염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 이뇨제, 베타 차단제, 항우울제, 혈관 확장제 등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증상

저혈압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지럼증 및 현기증
  • 실신 (Syncope)
  • 집중력 저하
  • 시야 흐림
  • 피로감
  • 빠른 심박수 (심박 증가)
  • 차가운 피부 및 창백함 (심각한 경우)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의 진단

저혈압 진단은 환자의 병력, 증상 및 신체 검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필요한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압 측정: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측정 후 기립 시 변화를 평가
  • 심전도 (ECG): 부정맥 또는 심장 문제 확인
  • 심장 초음파: 심장 기능 평가
  • 혈액 검사: 빈혈, 전해질 불균형, 내분비 질환 평가
  • 자율신경계 검사: 기립성 저혈압 감별

 

저혈압의 치료 및 관리

저혈압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 수분 및 염분 섭취 증가: 탈수를 방지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
  • 천천히 자세 변경: 급격한 자세 변화 피하기
  •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 순환을 도와 혈압 저하 예방
  • 적절한 운동: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혈압 조절 능력 강화
  • 소량의 식사, 저탄수화물 식단: 식후 저혈압 예방

약물 치료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체액 저류를 증가시켜 혈압 유지
  • 미도드린(Midodrine):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
  • 카페인 사용: 일시적으로 혈압 상승 효과

 

결론

저혈압은 단순한 혈압 수치 이상으로, 원인과 증상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증상이 있거나 기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적인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심한 어지럼증, 실신, 쇼크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각적인 의학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혈압 관리가 저혈압 예방과 치료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