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땡처럼 특정 시간에 더욱 생각나는 담배, 얼마나 해로울까.

좋은 습관은 건강에 이로움을 가져다주지만, 흡연은 예외일 뿐입니다. 특히나 흡연 시간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데, 밥 먹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후에, 술을 마신 후에 등 특정 시간대에 피우는 담배가 몸에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각 시간대별 흡연의 위험과 효과적인 대처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흡연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아침 담배: 혈압 상승과 두경부암 증가

아침에 흡연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기상 직후,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져 있기 때문에 아침에 담배를 피우면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한림대성심병원 연구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높았습니다. 또한, 아침 담배는 두경부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며, 일찍이 흡연을 시작한 경우 그 위험이 더 커집니다.

대처법

아침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다면, 천천히 줄이기 시작해보세요. 혈압 상승과 암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아침 첫 순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식후 담배: 건강한 소화 방해와 독성 물질 섭취

식후에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반적인 흡연 시간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생기는 건강 문제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식후 흡연은 독성물질인 페릴라르틴을 평소보다 많이 흡수하게 해 건강에 해를 끼칩니다. 또한,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이나 소화성 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 다른 활동으로 대체해보세요. 걷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식후에 소화를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담배: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건강 악순환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 두 가지 중독성 물질을 동시에 섭취하게 됩니다. 음주로 분비되는 도파민과 흡연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더 많은 쾌락을 원하게 만듭니다. 이는 건강에는 좋지 않은 습관이며, 음주와 담배를 함께 했을 때의 암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대처법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는 경우, 먼저 하나의 습관을 줄이는 데 집중하세요. 둘 다 동시에 줄이기 어렵다면, 하나를 먼저 줄이고 나서 다음에 차례로 또 하나를 줄여보세요.

 

스트레스성 흡연: 악순환에 빠진 건강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많은 흡연자들이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으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쾌감을 줄 수 있지만, 오래가지 않습니다. 니코틴 수치가 빨리 낮아지고 금단증상이 발생하면 오히려 새로운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대처법

스트레스 때문에 흡연하는 경우, 흡연이 실제로 해소해주는 것이 아니라 악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신,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아보고 신체 활동이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세요.

 

흡연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흡연 시간대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습관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