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그 시작, 지방간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ALD)**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치료법도 다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므로,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방간의 치료 목표

지방간 치료의 목표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줄이고, 간세포의 염증과 손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간경변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의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지방간은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치료법

지방간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간 내 지방을 줄이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단 조절 및 영양 관리

지방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입니다. 고열량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 과당, 포화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불포화 지방, 항산화 식품, 고섬유질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 방법

• 단순 당 섭취 줄이기: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피합니다.
• 고탄수화물 식단 제한: 흰쌀, 흰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현미, 잡곡을 선택합니다.
• 지방 섭취 개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견과류를 섭취합니다.
• 항산화 식품 섭취: 녹차, 블루베리, 브로콜리 같은 항산화 식품은 간 손상을 방지합니다.

체중 감량 및 비만 관리

체중 감량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치료의 핵심입니다. 체중의 5~10%만 감소시켜도 간 내 지방이 크게 줄어듭니다.

실천 방법

• 칼로리 섭취 줄이기: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적게 섭취하여 칼로리 적자를 만듭니다.
• 운동 습관 형성: **유산소 운동(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과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합니다.
• 체지방률 모니터링: 인바디 측정을 통해 체지방률과 내장지방 지수를 확인합니다.

운동 치료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할 때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실천 방법

•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조깅, 걷기, 자전거 타기를 주 5회 이상 시행합니다.
• 근력 운동: 스쿼트, 플랭크, 푸쉬업 등의 근력 운동을 주 2~3회 추가합니다.
• 활동량 증가: 일상생활에서도 계단 이용하기, 자주 걷기를 실천합니다.

 

약물 치료법

심각한 지방간이나 간염이 동반된 경우,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피오글리타존과 같은 약물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간 지방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 항산화제: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 염증을 줄입니다.
•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과 고지혈증이 함께 있을 경우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 간 보호제: 간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약물 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진단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법

드물게, 비만이 심한 경우 **비만 수술(위우회술, 위소매 절제술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체중 감량을 통해 간 내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응증

• 고도 비만 환자(BMI 35 이상)로, 기존의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 대사 증후군 동반 환자(고혈압, 당뇨병 등 동반)

효과

• 체중의 20~30% 감소와 함께 간 내 지방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지방간 치료에 필요한 생활 습관 체크리스트

 

결론

지방간은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식단 개선, 운동 습관 개선, 체중 감량에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간은 '조용한 질병'으로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 치료로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