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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Story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하자, 대상포진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by OK2BU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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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herpes zoster)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그 원인은 주로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초기에 수두(varicella)를 일으키며, 이후에는 신경 조직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다가 특정 조건에서 다시 활성화되며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원인을 깊이 이해하려면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과 신체의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하자, 대상포진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특성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군에 속하며, 이 바이러스군의 특징은 감염 후 평생 동안 신경 세포에 잠복해 있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 수두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바이러스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신경절(ganglia)**에 잠복해 있다. 신경절은 말초 신경이 모여 있는 신경다발로, 바이러스가 이곳에 숨어 면역 체계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수두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은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대상포진 발생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즉, 대상포진은 초기 수두 감염과 그 이후 바이러스의 잠복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면역력의 저하이다. 면역 체계는 우리 몸을 외부 병원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억제하여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퍼지며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된다.

 

면역력 저하의 원인은 다양하다.

  • 노화: 대상포진은 특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고령자는 신체 전반의 면역력이 감소하여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진다.
  •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면역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면역 억제 치료: 특정 약물이나 치료, 예를 들어 암 치료(항암제, 방사선 치료) 또는 장기 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해져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만성 질환: 당뇨병, 만성 폐질환, 류마티스성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신경 손상

대상포진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던 신경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염증이 발생한 신경 부위에서 통증을 유발하며, 이후에는 해당 부위에 수포가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주로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는 부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외상, 수술 후 회복 중인 신경, 척추 문제 등으로 인해 신경이 약해진 부위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 손상은 면역력 저하와 맞물려 바이러스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의 활성화 메커니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어떻게 다시 활성화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가설이 있다.

  • 면역 조절의 실패: 면역력이 저하되면 T세포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능력이 감소하면서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퍼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경 조직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과 발진을 유발한다.
  • 신경 염증 반응: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신경 조직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은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 바이러스 복제: 잠복 상태에 있던 바이러스는 신경세포 내에서 활발하게 복제되기 시작하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피부에 발진을 일으킨다.

 

위험 요인

대상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있다.

  • 연령: 앞서 언급했듯이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커진다. 50세 이상의 성인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 스트레스: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의 위험에 노출된다.
  • 만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다.
  • 면역 억제 상태: HIV 감염자,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 억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위험하다. 이들은 면역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바이러스 억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예방과 관리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50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대상포진 백신(Shingles vaccine) 접종이 권장되며, 이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발병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결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 면역 억제 상태에 있는 환자,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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